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진단과 치료 1편: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이상 소견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건강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잃기 쉬운 소중한 자산입니다.

 

2024년 7월, 평소처럼 건강검진을 받았던 저는 뜻하지 않게 십이지장 바터 팽대부 부위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기에 이 소견을 받아들였을 때 충격은 더 컸습니다.

 

이후 내시경 조직검사를 통해 선종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며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저와 같은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한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특히 건강검진의 역할, 생활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며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과의 첫 번째 여정

위내시경 건강검진 결과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이상 소견

2024년 7월, 평소와 다름없이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문구는 위내시경 검사에서 관찰된 '바터 팽대부 부위의 백색 변화 소견(이형성증 추정)'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바터 팽대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저는 처음에는 결과의 심각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십이지장에서 췌장과 담낭에 연결되는 부분을 바터 팽대부(Vater;s Ampulla)

하지만 병원에서 곧바로 외래 진료를 예약하고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유받으며, 소화기계 건강에 있어 중요한 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평소 생활습관과 건강에 대한 성찰

결과를 받아들고 제 생활습관을 되돌아보니, 걱정스러운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흡연은 하지 않았지만 음주는 잦았습니다.

 

일주일에 5회 이상 술을 마셨고, 소주 기준 1~2병 정도를 꾸준히 섭취했습니다.

 

음주 중에는 맵고 기름진 안주를 즐겼습니다. 고지방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이 위장과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즐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습관이 직접적인 원인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과도한 음주 생활습관으로 인하 위내시경 건강검진 결과

외래 진료와 1차 내시경 조직검사

외래 진료를 받은 날, 의사 선생님은 내시경 검사 사진을 보여주며 바터 팽대부 부위에 관찰된 백색 변화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이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조직검사를 진행했으며, 1차 검사 결과는 약 1주일 뒤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1차 조직검사 결과는 '염증'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사 제출을 위해 진단서 발급을 하였고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염증에 대한 소견으로 K31.9 코드를 받았었습니다.

십이지장 염증으로 판단된 1차 조직검사 결과에 따른 병명코드, K31.9

하지만 의사는 '1개월 뒤 재검사를 진행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상이 없더라도 이후 3개월, 6개월, 매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제안했습니다.

 

2차 검진에서 밝혀진 선종 진단

1개월 뒤 진행된 2차 내시경 조직검사 결과는 저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번에는 단순 염증이 아닌 ‘선종’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바터팽대부 2차 조직검사 결과 선종 판정, D13.2

의사는 바터 팽대부의 특성상 선종이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부위는 담관과 췌장이 연결된 중요한 부위이기에 종양이 방치되면 소화기계와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수술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췌장 CT 촬영

선종의 정확한 범위를 파악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기 위해 췌장 CT 촬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은 종양의 위치와 주변 장기에 미친 영향을 명확히 확인하고, 안전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였습니다.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 건강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번 경험은 제게 두 가지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작은 이상 소견을 무시하지 않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한 것이 적절한 치료로 이어졌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의 필요성

음주와 자극적인 식습관이 직접적인 원인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요소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음주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생활 방식을 개선하고자 결심했습니다.

 

현재 저는 췌장 CT 결과를 기다리며 선종 제거를 위한 수술을 준비 중입니다.

 

CT촬영부터 수술 이후의 과정과 회복기는 다음 블로그에서 상세히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이 글이 비슷한 진단을 받으신 분들에게 작은 희망과 정보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은 우리가 미리 준비하고 지킬 때 그 가치를 발휘합니다. 감사합니다.

바터팽대부 선종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바터팽대부 선종 FAQ : 꼭 알아야 할 5가지 질문과 답변

바터 팽대부 선종을 처음 들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마도 '그게 뭔데?'일 겁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이 글은 저와 같은 진단을 받은 분들이나, 이 부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답변을 모아봤습니다.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싶은 순간이 많길 바랍니다.

 

1 바터팽대부는 어디에 있고, 무슨 일을 하나요

'바터 팽대부? 이름부터 생소한데요?' 맞아요, 처음엔 저도 그랬습니다.

 

바터 팽대부는 십이지장에 있는 아주 중요한 '교차로' 같은 곳입니다.

 

여기서 간에서 온 담즙(기름진 음식 분해 담당)과 췌장에서 온 소화효소(단백질 분해 담당)가 만나 십이지장으로 흘러갑니다.

 

간단히 말하면, 소화계의 물류센터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부위가 문제를 일으키면, 담즙과 소화효소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해 소화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어요.

바터팽대부암 원인 증상 치료법 바터팽대부 팽대부암

 

2 바터팽대부 선종,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그럼 뭔가 티가 나는 건가요?' 놀랍게도 바터 팽대부 선종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선종이 커지거나 악화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 뭔가 속이 더부룩하고 아픈 느낌

소화불량: 음식을 먹어도 속이 불편하거나 체한 느낌

황달: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

구토와 체중 감소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증상은 몸이 보내는 신호니까요.

 

3 선종이 있다면 꼭 수술해야 하나요

'수술은 좀 겁나는데... 꼭 필요한가요?'

 

바터 팽대부 선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그대로 두면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이 부위는 담관과 췌장이 연결된 중요한 지역이라, 문제를 방치하면 담즙이나 췌장액 흐름이 막혀 소화기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권하는 이유는 바로 이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진단을 받은 이상, 의료진과 상담해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4 췌장 CT 촬영은 왜 해야 하나요

'CT 찍으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꼭 해야 하나요?'

 

췌장 CT 촬영은 수술 범위와 안전성을 결정하는 핵심 과정입니다. CT는 선종이 얼마나 퍼졌는지, 그리고 주변 장기(특히 담관과 췌관)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결과에 따라 수술 계획이 세워지기 때문에, CT 촬영은 수술 전 필수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정찰 없이 전쟁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술이 이뤄져야 하니까요.

 

5 바터팽대부 선종을 예방할 수 있나요

'미리 막을 방법은 없나요?' 정확히 말하면, 바터 팽대부 선종의 직접적인 예방 방법은 없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음주를 줄이고: 특히 자주 술을 마신다면 횟수와 양을 조절하세요.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기 검진을 받으세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이상 소견을 발견하면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모든 병의 예방에 첫걸음이죠. '혹시 몰라서' 검진받는 것이 나중에 "다행이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 2에서는 췌장 CT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시경적 시술이 필요한지, 또는 수술적인 방법이 고려되는지에 대해 다루며, 그 과정을 생생히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2편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수술 후기 확인하기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앞으로 예방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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