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2편 CT촬영부터 수술 치료 4박 5일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수술

 

건강검진에서 이형성증이 발견되었고, 이어진 조직검사에서 십이지장 바터팽대부에 선종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이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 1편에서 자세히 다뤘었죠. 혹시 놓쳤다면 그때의 이야기부터 확인해보세요!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조직검사 결과 선종 1편 확인하기

 

자, 이번 2편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 즉 CT 촬영부터 입원과 내시경적 절제술, 그리고 퇴원까지의 과정을 차례차례 풀어보려고 해요.

 

각 단계에서 겪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공유할 테니,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실 거예요. 어때요? 기대되시죠?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CT촬영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CT 촬영

시술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CT 촬영이었습니다. CT 촬영을 위해서는 12시간 이상 금식해야 했습니다. 금식은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죠.

 

췌장등 촬영을 하여 수술 범위와 수술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시면 되요.

 

CT 촬영 전에 조영제를 투입하는데, 이는 내부 장기의 상태를 명확하게 보기 위해 필요합니다. 조영제가 체내에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 한 번쯤 경험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 느낌은 조영제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혈관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괜찮아요.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CT 촬영 후, 결과를 듣기까지 약 일주일이 걸렸고,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십이지장 바터팽대부라는 민감한 부위에 선종이 발견되어, 내시경적 절제술을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수술 입원부터 퇴원까지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수술: 입원부터 퇴원까지

 

총 입원 기간: 2024년 11월 26일 ~ 11월 30일 (4박 5일)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 입원과 준비

수술 전날, 11월 26일 화요일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시술을 준비하기 위해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를 받았어요. 심전도 검사는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심장 문제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고, 피검사는 염증 수치, 간과 신장 기능 등 다양한 중요한 정보를 체크하는 단계였죠.

 

입원 후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내시경적 절제술 전에는 적어도 12시간 이상 금식해야 한다고 해서 물 한 모금도 허용되지 않았어요. 금식, 생각보다 더 힘들죠? 진짜 배고프고, 입이 마르는 그 시간, 고통스러웠습니다.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오전 : 내시경적 절제술 준비

내시경적 절제술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절제술은 십이지장 바터팽대부에 위치한 선종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선종이 있는 부위가 아주 민감합니다. 그리고 이 부위는 담관과 췌장이 연결된 중요한 곳이라 절제는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시경은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시술을 받게 되는데,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만약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호자가 즉시 결정을 내려야 하거든요. 보호자 없이는 시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내시경에 사용되는 약물은 보통의 수면 내시경보다 강도가 높아요. 이 약물은 환자가 너무 일찍 깨어나는 것을 방지하는데 사용됩니다. 약물은 비급여 항목으로, 약 3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런 세부사항을 미리 알면 불안감이 조금 덜하겠죠?

 

또한, 선종을 제거한 후, 담관과 췌장이 연결된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임시로 관을 삽입한다고 했습니다. 그 관은 퇴원 후 한 달 이내에 제거하거나 저절로 빠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시술 중 관을 넣을 구멍을 빨리 찾지 못하는 경우, 그 자리를 너무 눌러서 염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두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내시경적 절제술 준비 표

항목	내용
절제술 개요	십이지장 바터팽대부에 위치한 선종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민감한 부위이며 담관과 췌장이 연결된 중요한 부위
수면 내시경	-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면 내시경 진행 -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즉시 결정을 내려야 함
내시경 약물	- 일반 수면 내시경보다 강한 약물이 사용됨 - 환자가 너무 일찍 깨어나는 것을 방지 - 약물 비용: 약 3만원
관 삽입	선종 제거 후 담관과 췌장이 연결된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임시 관을 삽입 - 퇴원 후 한 달 이내 제거 또는 저절로 빠짐
관 삽입 주의사항	- 시술 중 관을 삽입할 구멍을 찾지 못하면 해당 자리를 눌러 염증이 발생할 수 있음 - 경우에 따라 관을 그냥 둘 수 있음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오후 : 내시경 시술 시작

드디어 내시경적 절제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면 내시경 덕분에 저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엎드린 채 시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술의 목표는 십이지장의 바터팽대부에 위치한 선종을 제거하는 것인데, 이 부위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 신중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담즙과 췌장액이 이 부위에서 분비되므로, 잘못 다루면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술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다행히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제거된 선종은 약 1cm 크기였고, 보호자에게 시술 부위가 안전하게 처리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술 후, 특별한 불편함은 없었고, 상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바터팽대부에서 췌장과 담관이 연결된 구멍을 잘 찾아서 관도 잘 삽입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좋은 소식이었죠.

 

 

2024년 11월 27일 ~ 28일 : 회복과 모니터링

내시경적 절제술 후, 시술 부위의 경과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십이지장 바터팽대부는 매우 민감한 부위여서 시술 후 천공(장기나 조직이 찢어지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28일, 염증 수치가 살짝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금식과 함께 항생제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염증 수치가 올라가는 건 흔한 일이지만, 신경 쓰이지 않으면 안 되죠. 항생제를 통해 염증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 회복과 검사

29일 금요일 새벽에는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엑스레이는 시술 후 부위의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죠.

 

다행히 검사 결과는 안정적이었고, 염증 수치도 서서히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회복의 희망이 보였죠!

바터팽대부 수술 후 식사

첫 번째 관문: 물 한 잔이 허락되었습니다! 물 마신 뒤, '배는 괜찮나요? 아픈 곳은 없어요?"라며 체크가 들어왔어요. 모든 게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됐죠. 이후 물은 조금씩 이따금씩 마셨습니다.

 

그 다음, 점심! 미음이 들어왔습니다. 살살 먹어봤죠. 또다시 '배가 아프거나 불편한 건 없나요?' 체크! 아무 문제 없자, 다음 단계로 넘어갔죠.

 

이제 저녁. 죽이 나왔어요! 역시나 배 상태 체크!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었죠.

 

그렇게 아침, 점심, 저녁마다 위 운동을 돕는 약과 위산 억제 약을 챙겨 먹으면서 점점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희망의 순간!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지나가고, 제 컨디션도 괜찮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더니, 토요일 오전에 받은 피검사와 엑스레이에서 이상이 없으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드디어 퇴원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한층 커졌습니다!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 퇴원

마침내 퇴원일이 다가왔습니다. 퇴원 전에 다시 한 번 상태를 점검해보고, 모든 결과가 안정적이라서 퇴원 준비를 마쳤습니다.

 

퇴원 후, 한 달 이내에 삽입된 관을 제거하거나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다는 안내를 받으며,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의 치료 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래는 위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요약하였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이 필요하시다면 본문을 읽어주세요.

날짜	내용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병원에 입원하고, 심전도 검사 및 피검사를 받음. 내시경적 절제술 전 금식 시작.12시간 이상 금식해야 함.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오전	내시경적 절제술 준비 시작. 선종이 있는 부위가 민감하여 신중한 절제가 필요함.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되며, 보호자가 동행해야 함. 비급여 항목인 수면 약물 비용 발생.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오후	내시경적 절제술 시작. 약 30분 소요 후 선종 제거 완료. 상태 안정적이며, 췌장과 담관이 연결된 구멍에 관 삽입 성공.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회복 중. 특별한 불편함 없이 안정적인 상태 유지. 관 삽입 위치와 염증 관리 상황 체크. 새벽에 진행한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살짝 올라 금식 유지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새벽에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진행. 검사 결과 안정적이고 염증 수치도 안정세 보임. 점차 회복 중, 물, 미음, 죽 순서로 차례대로 먹으며 상태 확인.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퇴원 전 상태 점검 후(새벽에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모든 결과가 안정적이라 퇴원 준비 완료. 퇴원 후 한 달 이내에 삽입된 관을 제거하거나 자연스럽게 빠질 예정.

 

바터팽대부 수술 후 퇴원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수술 마무리

이번 포스팅 2편에서는 CT 촬영부터 입원, 그리고 수술 후 퇴원까지의 제 경험을 최대한 상세하게 기록해보았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 3편에서는 퇴원 후 식사 관리와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의 조직검사 결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십이지장 바터팽대부 선종 3편 퇴원 후 관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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